뛰어난 리더들은 흔히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무장하여 모든 디테일을 파악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진정으로 성공적인 리더들은 디테일에만 매몰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큰 그림을 그리고, 숲을 보는 안목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 전 회장 권오현 씨의 저서 ’초격차‘의 내용 중 리더의 디테일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리더에게 디테일을 보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디테일에만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은 리더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팀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디테일과 큰 그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절한 권한 위임을 통해 팀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합니다.
리더가 강해야 하는 디테일은 과정의 디테일이 아니라, 결과물을 분석하는 디테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즉, 팀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일일이 개입하기보다는, 최종 결과물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예> 한 스타트업의 CEO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장 조사,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모든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그는 팀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중간 과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최종 결과물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날카로운 피드백을 제공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덕분에 팀원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초격차'에서 저자는 과정의 디테일에 집착하는 리더를 '전문 관리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리더는 팀원들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조직의 성장을 가로막는 '사일로'를 만들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뇌'에 비유합니다. 뇌는 신체 각 부분을 일일이 통제하지 않지만,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판단을 내립니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리더는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팀원들을 신뢰하고, 그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훌륭한 리더는 디테일에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는 리더입니다. 그들은 팀원들을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하며, 결과물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팀의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리더에게 중요한 디테일은 ‘결과에 대한 분석’입니다. 과정과 방법의 디테일이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리더의 핵심자산인 것이지요. 진정한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고, 팀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조직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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